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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제 1 차 1부 오키나와에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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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0회 작성일 24-04-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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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테바모세 사이트에 오키나와 선교 후원을 요청하고 나서

익명의 이름으로 통장에 헌금이 올려 졌습니다.

그 중 목사님도 있었는데요. 그걸 어떻게 아느냐?

눈치로요. 전화톤이 설교톤과 같았습니다.

무엇이 필요한지 다 알고 계셨습니다.


후원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여기에는 학교에 계신분만을 적자면, 

한상화 교수님에게, 김한성 교수님에게 채광* 팀장님, 배은주 학우님 후원금이 입금되었습니다. 

이름만으로도 너무 기뻤습니다. 덕분에 현지에서 요청한 전도지도 제작을 완료했어요.


이 전도지는 온누리교회 간사, 동생 김상우, 울 상우의 소개로 인쇄소를 

운영하는 집사님에게 의뢰했습니다. (집사님은 고신측 교단이시라고 하옵니다.)

상우는 제가 어려울 때 늘 도와준 정말 고마운 동생입니다. 시기도 얼마나 딱 맞는지. 


여하간 집사님께서 선교에 사용할 것이라고 하니까

평균가보다 두 배나 싸게 해 주셨습니다. 저도 여기 저기 알아 보았는데 정말 정말 가격이.... 감사합니다.

이러면 헌금에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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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총무 요한이에게 후원카드를 넘기고 요한이는 회계 예원이와 지출비용을 정산하게 됩니다. 


준비 끝. 


실전, 오키나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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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이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01. 오키나와 현지에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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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할 일: 폐기물처리.

이것은 현지에서 우리에게 보낸 사진인데요. 실물이 더욱더 거대했습니다. 막막 또 막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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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이다.... 확실히 선교사님들은 디테일하지 않습니다. 예전 러시아 비전센터 벽화도 그릴 면을 반만 보냈었거든요. 작은 사진으로....

저기 풀로 덮인 것도 폐기물입니다. 사진으로는 얼마 안 되어 보이시죠?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게다가 폐기물은 서로 얽히고 설켜 있었습니다.



해야할 일: 지붕 단열페인트 작업 

면적이 너무 넓고 경사까지 졌습니다. 아아.. 우리 일정에 사실 이 일은 못할 것이 분명합니다. 당장 폐기물처리에도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마음으로 "이것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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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할 일: 십자가 그림 그리기

역시 마음으로... "이것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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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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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할 일: 벽화 그리기 

상황 보니까 이것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선교사님도 딱히 간절하지 않은 관계로 본인께서도 필요 없다 하시므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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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저는 근심이 많았어요. 

작업 도구들은 후원을 받았는데요. 

먹는 것이 고민이었습니다. 

저는 많이 굶어 봐서 괜찮지만 친구들은 일본까지 왔는데 

스시를 못 먹는다는 것은 꽤나 섭섭합니다. 


하지만 우리 팀의 내에서의 후원금도 있었고 

온누리교회 성도님께서도 가서 맛있는 밥먹으라고 격려금을 보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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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저는 현지 친구들 사진을 올리지 않습니다. 의도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선교사님 파송교회에서도 이들의 사진이 있습니다.


도착한 날 현지 친구들에게 전도지를 나누어줍니다. 

저는 열심히 전도지를 제작한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일본어를 못합니다. 울 예찬이가 술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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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어요. 울 예찬이.


다음날 아침 예배를 드리고 폐기물처리 시작합니다.


폐기물 처리는 요한이가 중심으로 학철형과 제가 투입되었습니다.

이 일은 쉽지 않습니다. 이건 돈으로 환산이 안 됩니다. 오키나와에 계시는 분은 알고 있겠습니다.


흥미롭게도 학철 형님은 막일 경험이 풍부한지라 해야할 일을 척척알아서 하셨습니다.  

내내 신기하게 본 바로는 

학철형께서 넘어지는 타이밍이 있거든요? 

오키나와에서는 일하면서 무거운 것을 들어도 넘어지지 않으셨습니다.

기이하죠? 

저 팔둑을 보십시오. 건장할 때에는 힘이 장사라 대적자가 없었다는 전설이 있었습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학철형님의 어머니가 증언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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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담당까지한 총무 요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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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해도 해도 끝이 없어서 지학, 예찬 내부팀을 불렀습니다. 내부팀이란 오키나와 아이들 케어팀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데려간 자매들을 이 일에 쓰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잘한 일입니다. 

저에게도 이때는 선견지명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일을 시켰다면 아동 "학대"로 학교에 신고가 들어갔을 겁니다. 예견된 일.


심지어 그 학교에서는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거짓말하다가 아니면 말고식이거든요.


여하간 우리 지학이가 주차장에 기둥처럼 떡하니 버티고 있는,

처리 곤란한 나무를 온 힘을 다하여 톱으로 잘라내었습니다.


그럼에도 자랑하고 싶은 게 있어요.


오키나와는 섬나라입니다. 

이 폐기물 처리비용이 얼마 일 것같습니까? 100만 원? 200만 원? 500만 원?... 

과연 저 정도일까요?

어림도 없습니다. 


이것은 선교사님의 골칫거리였습니다. 그들을 파송한 교회는 이것을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히스아크 팀이 해낸 것입니다. 


이게 사실입니다. 

이게 결과입니다.


그 입을 닫던지 우리를 돕던지 했어야 합니다.

우리 친구들이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나는 분명 이 부분을 지적했을 것입니다.

물 한 잔 떠다 주지 않을 때에 러시아 선교사가 생각이 났거든요


그래도 나는 위로받은 게 있습니다. 

요한이가 중심으로 한 폐기물 처리는요. 큰 일은 한 것입니다.

그들이 교만할까 두려워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시말하지만 파송교회도 감당하지 못했던 일이 아닙니까? 


우리 친구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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