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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제 1 차 1부 오키나와에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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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2회 작성일 24-04-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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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테바모세 사이트에 오키나와 선교 후원을 요청하고 나서

익명의 이름으로 통장에 헌금이 올려 졌습니다.

그 중 목사님도 있었는데요. 그걸 어떻게 아느냐?

눈치로요. 전화톤이 설교톤과 같았습니다.

무엇이 필요한지 다 알고 계셨습니다.


후원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여기에는 학교에 계신분만을 적자면, 

한상화 교수님에게, 김한성 교수님에게 채광* 팀장님, 배은주 학우님 후원금이 입금되었습니다. 

이름만으로도 너무 기뻤습니다. 덕분에 현지에서 요청한 전도지도 제작을 완료했어요.


이 전도지는 온누리교회 간사, 동생 김상우, 울 상우의 소개로 인쇄소를 

운영하는 집사님에게 의뢰했습니다. (집사님은 고신측 교단이시라고 하옵니다.)

상우는 제가 어려울 때 늘 도와준 정말 고마운 동생입니다. 시기도 얼마나 딱 맞는지. 


여하간 집사님께서 선교에 사용할 것이라고 하니까

평균가보다 두 배나 싸게 해 주셨습니다. 저도 여기 저기 알아 보았는데 정말 정말 가격이.... 감사합니다.

이러면 헌금에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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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총무 요한이에게 후원카드를 넘기고 요한이는 회계 예원이와 지출비용을 정산하게 됩니다. 


준비 끝. 


실전, 오키나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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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이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01. 오키나와 현지에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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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할 일: 폐기물처리.

이것은 현지에서 우리에게 보낸 사진인데요. 실물이 더욱더 거대했습니다. 막막 또 막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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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이다.... 확실히 선교사님들은 디테일하지 않습니다. 예전 러시아 비전센터 벽화도 그릴 면을 반만 보냈었거든요. 작은 사진으로....

저기 풀로 덮인 것도 폐기물입니다. 사진으로는 얼마 안 되어 보이시죠?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게다가 폐기물은 서로 얽히고 설켜 있었습니다.



해야할 일: 지붕 단열페인트 작업 

면적이 너무 넓고 경사까지 졌습니다. 아아.. 우리 일정에 사실 이 일은 못할 것이 분명합니다. 당장 폐기물처리에도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마음으로 "이것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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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할 일: 십자가 그림 그리기

역시 마음으로... "이것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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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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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할 일: 벽화 그리기 

상황 보니까 이것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선교사님도 딱히 간절하지 않은 관계로 본인께서도 필요 없다 하시므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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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저는 근심이 많았어요. 

작업 도구들은 후원을 받았는데요. 

먹는 것이 고민이었습니다. 

저는 많이 굶어 봐서 괜찮지만 친구들은 일본까지 왔는데 

스시를 못 먹는다는 것은 꽤나 섭섭합니다. 


하지만 우리 팀의 내에서의 후원금도 있었고 

온누리교회 성도님께서도 가서 맛있는 밥먹으라고 격려금을 보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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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저는 현지 친구들 사진을 올리지 않습니다. 의도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선교사님 파송교회에서도 이들의 사진이 있습니다.


도착한 날 현지 친구들에게 전도지를 나누어줍니다. 

저는 열심히 전도지를 제작한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일본어를 못합니다. 울 예찬이가 술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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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어요. 울 예찬이.


다음날 아침 예배를 드리고 폐기물처리 시작합니다.


폐기물 처리는 요한이가 중심으로 학철형과 제가 투입되었습니다.

이 일은 쉽지 않습니다. 이건 돈으로 환산이 안 됩니다. 오키나와에 계시는 분은 알고 있겠습니다.


흥미롭게도 학철 형님은 막일 경험이 풍부한지라 해야할 일을 척척알아서 하셨습니다.  

내내 신기하게 본 바로는 

학철형께서 넘어지는 타이밍이 있거든요? 

오키나와에서는 일하면서 무거운 것을 들어도 넘어지지 않으셨습니다.

기이하죠? 

저 팔둑을 보십시오. 건장할 때에는 힘이 장사라 대적자가 없었다는 전설이 있었습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학철형님의 어머니가 증언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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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담당까지한 총무 요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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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해도 해도 끝이 없어서 지학, 예찬 내부팀을 불렀습니다. 내부팀이란 오키나와 아이들 케어팀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데려간 자매들을 이 일에 쓰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잘한 일입니다. 

어리버리한 저에게도 이때는 선견지명이 있었습니다.

아동 "학대"로 학교에 신고가 들어갔을 겁니다. 


심지어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거짓말하다가 아니면 말고식이거든요.


여하간 우리 지학이가 주차장에 기둥처럼 떡하니 버티고 있는,

처리 곤란한 나무를 온 힘을 다하여 톱으로 잘라내었습니다.


하나 자랑하고 싶은 게 있어요.


오키나와는 섬나라입니다. 

이 폐기물 처리비용이 얼마 일 것같습니까? 100만 원? 200만 원? 500만 원?... 

과연 저 정도일까요?

어림도 없습니다. 


이것은 선교사님의 골칫거리였습니다. 그들을 파송한 교회는 이것을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히스아크 팀이 해낸 것입니다. 


이게 사실입니다. 

이게 결과입니다.


그 입을 닫던지 우리를 돕던지 했어야 합니다.

우리 친구들이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나는 분명 이 부분을 지적했을 것입니다.

물 한 잔 떠다 주지 않을 때에 러시아 선교사가 생각이 났거든요


그래도 나는 위로받은 게 있습니다. 

요한이가 중심으로 한 폐기물 처리는요. 큰 일은 한 것입니다.

그들이 교만할까 두려워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시말하지만 파송교회도 감당하지 못했던 일이 아닙니까? 


우리 친구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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