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사역지를 고민, 오키나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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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배낭을 매고
23년 2월 배낭 매고 홀로 전도 여행을 준비합니다.
어디로 갈지는 알지 못하고 막연하게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액츠를 알리고 싶었어요.
액츠 깃발도 준비해서 가방에 달려고 했거든요.
"러시아 선교를 계획하다."
당시 선교비전이 있던 친구들을 아름아름 모았었는데, 당연히
모두들 선교여행을 가고 싶어 했습니다. 저는 그게 싫어서
겁을 주었습니다.
"나랑 가면 말이야 대단히 하드하단 말이지
그러니까 나는 길 바닥에서 배당을
베개 삼고 잘 수 있어 너희는 그러하느뇨?"
"네!"
심지어 이 대답을 한 친구는 자매입니다...
"아아.. 싫어.. 싫다고, 정말 귀찮'탄'말이다."
그냥 혼자 러시아에 가서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찬송 부르면서 모래 길을 걷기를 희망습니다.
저렴한 숙소에서 저렴한 컵라면을 먹고도 "핫핫" 웃을 수 있는 기분은 아무도 모르거든요.
가난해도 복음을 전할 수 었어서 너무 좋거든요.
"주가 일하시네"
전도여행! 전도여행!
그 인도하심을 따라 마치 계획되었듯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길이 열릴 때는
정말 기쁘고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이 일어납니다.
게다가 겸사겸사 벽화를 그려준 현지 교회도 방문해 보려고 하니까
저의 심장을 붙잡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랑 같이 가면 그들의 안전을 생각해야 하고 먹을 것도 생각해야 하기에
솔직히, 귀찮았습니다. 하지만 기도하면 할 수록 "소명"이라는 단어가 제 마음에 둥둥 떠다녔습니다.
그렇습니다. 선교여행은 소명을 발견할 수 있는 믿음의 여정이거든요.
"우리 친구들이 선교사가 될 수 있다면, 교역자가 될 수 있다면"
좋습니다. 돛을 펴 봅니다.
참, 학교에서 간혹 선교를 한다니까 "단체가 어디입니까?"라고 제게 물으시는데요.
"없습니다."
저는 교회를 위한 선교를 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기도하고 자비량으로 갑니다.
선교사의 적은 선교사라는 것을 오래전부터 보아 왔기 때문일까요?
02. 러시아에서 일본으로 장소가 바뀌다.
팀이 모였지만 장소 선정이 안 되었습니다.
"일본? 좋아 그런데 어디를 가지?"
하지만 정말 약속 한듯이 고민을 깊이 한 그날밤
온누리교회 TIM 선교사님을 아신대에서 만났습니다.
"와후"
그분께서 다음날 몇 개의 일본 교회 연락처을 주었으나
"오키나와 가시오."하시고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뭐지?"
즉각 오키나와 선교사님과 통화를 시작했습니다.
다 죽어가는 목소리었습니다.
도와야 했습니다.
기도편지를 부탁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도울지 알아야 하니까요.
그리고 우리는 오키나와로 장소를 정하고 기도 모임을 갖습니다.
문제는 이 녀석들...경험이 전무하다는 것.
자, 오키나와에서 소식이 도착합니다.
오키나와 소식을 바탕으로 기도편지를 제작하게 됩니다.
이 제작된 전도지를 교무처에 그리고 수님들에게도 하나씩 돌렸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돈으로는
도무지 감당이 안 되는 사역 규모입니다.
믿음으로 무작정 그물을 던졌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선교를 하고 있다고 학교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액츠에 선교의 바람이 불기를 진실로 소망했습니다.
물론 저희가 아무런 영향력이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 일은 우리가 하는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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