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캄보디아 사역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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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년도, 상반기는, 곤한 마음이 누적되어서 심히 지쳤던 기간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지켜온 것들이 신학교에서 유린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에 대한 음해, 그 모의에 가담한 사람들, 서로 깨지니,
저는 자연스럽게 그 거짓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 누가복음 12:2
이 악한 일, 나는 성경을 통해 의지하는 법을 배웁니다.
24년 7월 7일 주일 선교사님에게 문자
주일 전 해외 순방을 마치고 캄보디아에 도착하셨다고 합니다.
선교사님 피곤하실텐데, 좋은 숙박 리스트와 다음날은 페인트 종류와 가격을 이렇게 보내 주셨습니다.
개당 좌측 페인트 $11, 우측 $17
우측 것으로 사야 벗겨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페인트를 8~9개 사고,
불편하지만 섞어 쓰면 되니까. 여기에 붓을 사면 헌금 26만 원이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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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교회 입구입니다.
가기 전에 연습장에 그린 벽화 스케치, 그 그림에 컬러를 입혀서 필수 색상을 선정합니다. 조색을 위한 색도 계산을 해 봅니다.
미술 붓은 한국에서 사고 나머지 재료들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구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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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7일 주일 예배까지 제 마음에 올라오는 생각들은
"하나님께서 임래청 선교사님을 돕길 원하시는 것같다"
'회복과 선물이란 주의 키워드'
위로가 되길 바라시는 게 아닐까?
내가 위로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솔직히 말하자면 캄보디아는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부끄럽지만 이리저리 내 빼려고 했으나
약속을 저버릴 명분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원하지 않은 사역이라
더욱더 그러했던 것같습니다.
제가 그분을 잘 알지 못하지만
학교에서 잠시 만나고 특별하게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어요.
제가 만난 선교사님 중에서 처음으로 순수하고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느낌을 받았거든요.
이유가 어찌되었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니까
오키나와처럼 하나님께서 도와주라 마음을 주셨으나 얻은 것도 없고
뒷말만 무성한 그는, 이내 우리와 깨져버렸지만 후회와 미련은 없습니다.
주께서 원하신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우리로 하나님의 편지가 무엇인지 그가 회복됨으로 이를 증명하였는데,
그를 파송한 교회도 해내지 못한 일을 우리 어리숙한 친구들이 해결해 주었습니다.
우리에겐 꽤나 큰 헌금도 올렸습니다. 그가 마침 너무도 절실히 필요했던 금액이였습니다.
무엇보다 그 젊은 선교사, 그가 허우적 덴 그 우울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로 노선교사님의 사역지로 가는 데에
너의 돈을 모아서, 너의 시간을 써서, 네가 벽화를 하는게
"그리 어렵니?" 라는 어떤 질문이 올라오더니 이내 제 마음이 찔려버렸습니다.
동생들을 위한 신대원리스트도 점점 명확해 지고 있습니다.
좋아요. 마음이 이제 놓입니다.
그들에게는 시간이 넉넉치 않아요.
이제부터 준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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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행은 통상 1번 경유해서 간다고 합니다.
베트남에서 캄보디아로 나누어서 가는 것은 돈이 많이 든다고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요.
이번 만큼은 예외가 발생했습니다.
덕분에 19일 22일 베트남 온누리교회 이길탁 목사님을 뵈옵니다. 저도 예배로 회복을 받고
22일부터 29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립 디모데교회에서 벽화 사역을 하게 됩니다.
페인트 비용은 우리 청년들로 인해 진작 채워졌으며, 숙소 예약도 8일 겨우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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